분류 전체보기54 성경의 번역과 종교개혁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국립 세계 문자 박물관 | step.log 인천 송도의 명소로 잘 알려진 송도 센트럴파크는 탁 트인 풍경과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위해 찾는 장소지만, 그 한가운데 자리한 국립 세계 문자 박물관의 존재를 아는 이는 의외로 많지 않다. 필자 역시 어느 날 평소와 다른 길로 들어섰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10월, 곧 종교개혁 기념일이 있는 이 계절만큼은 이곳을 목적지로 삼아 방문하는 일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문자의 역사와 성경 문자를 떠올리면 흔히 이집트 상형문자나 중국의 한자를 생각하지만, 서양 문명의 기초를 형성한 것은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였다. 그리고 이 문자들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통로는 다름 아닌 성경이었다.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신약 성경은.. 2025. 10. 15. 길에서 만난 종교개혁 이야기 | 기독교 역사를 담은 사진과 여행, 그리고 신앙의 길 | read.log 종교개혁을 책으로 만난다는 것 종교개혁을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서점에 들어서면, 금세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대부분의 책이 두껍고 난해하며, 전공자의 손길을 전제로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한두 장 읽다 보면 낯선 용어와 배경지식 앞에서 숨이 차고, 결국 책을 덮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종교개혁의 이야기를 피할 수 없습니다. 10월 31일을 기념할 때마다, “루터와 칼빈이 왜 그 길을 걸었는가”라는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지점에서, 〈길에서 만난 종교개혁 이야기〉는 특별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 책은 학문적 연구서라기보다, 종교개혁을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유럽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간단한 기록들을 통해, 독자는.. 2025. 10. 10. [2025년 10월 기독교 문화 소식] 10월의 역사와 오늘의 길 - 뮤지컬 천로역정 | 어노인팅 14집 | view.log † 뮤지컬 《천로역정》 _ 좁은 길을 무대 위에서 만나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니라, 신앙의 여정을 담아낸 고백이자 시대를 넘어 울려 퍼진 영적 나침반이었습니다. 절망의 도시에서 하늘 도성에 이르는 순례자의 길은, 오직 은혜로 시작되어 십자가를 지나 영화에 이르는 복음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이 고전이 오늘날 으로 각색되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20여 곡의 노래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신앙은 단순한 사상이 아니라, 삶으로 걸어가는 길임을 다시금 드러냅니다. 관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그 길을 함께 걷는 순례자가 되어야 합니다. * 공연 정보- 공연 일정: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 (※ 상세 일정 확인 .. 2025. 10. 5. 종교개혁이 지금도 필요한 이유 | 로마서 12장 1-2절 | start.log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1-2)”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톰 레이너의 《죽은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은 교회의 특징을 이렇게 지적한다. 과거에 머물며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결국 교회는 죽어간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과연 어떤가. 복음의 생명을 잃어버리고 종교적 형식만 남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교회의 외형은 여전히 크고 화려하지만, 그 속에 생명력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가.우리가 종교개혁주일을 기념하는 이유는 .. 2025. 10. 1. 중세의 암흑기와 종교개혁의 씨앗 | 종교개혁사 | root.log 중세의 암흑기, 종교개혁의 씨앗이 싹트고 있던 시기앞으로 root.log에서는 종교개혁과 청교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시대가, 종교개혁과 청교도가 신앙으로 올바르게 세워져 가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상은 종종 “말세”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만, 사실 역사는 언제나 어둠과 위기의 시대를 지나왔다. 중요한 것은 그때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반응했는가이다. 그러므로 신앙의 선배들, 곧 종교개혁가들과 청교도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일은 단순한 역사 연구가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비추어 주는 거울과도 같다. 이번 글에서는 본격적인 종교개혁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종교개혁 직전의 유럽 상황과 그 개.. 2025. 9. 25.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 성경에서 만나는 기독교 세계관 | read.log 성경에서 만나는 기독교 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오늘날 기독교 세계관을 다룬 책이 셀 수 없이 많다. 철학적 깊이를 담은 이론서부터, 대중적 해설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세계관을 처음 접하려는 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필자는 주저하지 않고 신국원 교수의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를 첫 번째로 추천한다. 신국원 교수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책은 《니고데모의 안경》이다. 그 책 또한 탁월하지만, 두 권을 모두 읽고 내린 결론은 분명하다. 다양한 세계관 서적 중에서 성경적 기초 위에 기독교 세계관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이다. 기독교 세계관의 출발점은 .. 2025. 9. 20.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