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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수집가의 필수 앱, Bookpedia

by faith.log 2026. 2. 13.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을 수집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필자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책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한 분량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전자책이 있는 경우 먼저 전자책으로 읽어본 뒤, 소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책만 종이책으로 구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책이 계속 늘어나는 흐름 자체를 막기는 쉽지 않다.
 
현실에서 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책장이 필요하듯, 디지털 환경에서도 책을 관리하는 도구는 중요하다. 내가 어떤 책을 소장하고 있는지, 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남겼는지, 혹은 간단한 메모라도 정리해 두었는지에 따라 책 관리의 편의성은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필요 속에서 필자가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해 오고 있는 앱이 있다. 맥 전용 도서 관리 앱, ‘Bookpedia’이다.

내가 소장한 책을 등록하고 관리하기에 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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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pedia’는 개인의 서재를 하나의 작은 도서관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책 등록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ADD 버튼을 누르고 ISBN을 입력하면, 전 세계 10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책 정보를 불러온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정보 외에도, 필요에 따라 추가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외국 서적은 대부분 큰 문제 없이 등록된다. 다만 한국 서적의 경우 일부 정보만 불러와지는 경우가 있고, 완전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수동으로 정보를 보완해 등록해야 한다.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사용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ISBN 입력 역시 직접 타이핑하는 방식뿐 아니라 바코드 인식 방식도 지원한다. 필자의 아내가 사서로 일하고 있다 보니, 바코드 리더기를 활용해 보라는 추천을 받았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등록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다. 책을 보다 도서관에 가깝게 관리하고 싶다면, 바코드 리더기를 활용하는 방식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등록된 책을 한눈에 확인하기 좋은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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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모두 등록하고 나면 관리의 편의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Bookpedia’는 세 가지 보기 방식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List 방식, 여러 권의 책 표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Grid 방식, 그리고 실제 책을 넘겨보는 듯한 감각을 주는 Cover Flow 방식이다.
 
필자는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하지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식은 Grid 방식이다. 책 표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책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책을 주제나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싶을 경우, 폴더를 만들어 정리할 수도 있다. 필자는 책의 내용과 읽는 목적에 맞추어 폴더를 구성해 두는 편인데, 이렇게 정리해 두면 실제로 책을 찾을 때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Statistics 기능 역시 유용하다. 소장 중인 책을 저자, 출판사, 출간 연도, 장르, 번역가 등의 기준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책을 읽고 별점을 남겨두면, 이 평가 역시 통계로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독서 성향을 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도서관처럼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시스템

‘Bookpedia’의 독특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대출과 반납 시스템이다. 필자의 경우, 친구나 지인이 집에 방문했을 때 책을 빌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기능을 통해 대출 날짜와 반납 예정일, 실제 반납 여부까지 관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능을 개인적인 독서 습관에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에 있는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대출’ 상태로 전환하고, 다 읽은 뒤 ‘반납’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책을 끝까지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동시에 병렬 독서를 할 때 현재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Statistics 기능을 통해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이 역시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대출과 반납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관리가 가능한 Pocket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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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pedia’는 기본적으로 맥에서 구동되는 앱이지만, 외부에서 소장 도서를 확인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앱인 ‘Pocketpedia’를 활용하면 된다.
 
맥의 ‘Bookpedia’와 동기화를 통해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후에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책 등록은 물론 대출과 반납 기능까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맥이 없는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그럼에도 남는 가지 아쉬움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은 맥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사실상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으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만으로는 앱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다.
 
또 하나는 한국어 기반 앱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한국 서적, 특히 최신 도서의 정보를 불러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수동 입력으로 보완할 수는 있지만,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인터페이스 역시 기본적으로 영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 사용자에게는 약간의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다만 용어 자체가 복잡하지 않아 사용에 큰 어려움이 생기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관리 , Bookpedia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약 10년 가까이 이 앱을 계속 사용해 온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사용 과정에서 아쉬운 점들이 결정적인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 수백 권의 책을 소장하던 시기에는 중복 구매를 하거나 필요한 책을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Bookpedia’를 사용한 이후로는 이러한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특히 대출과 반납 기능은 책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드는 장치로 작용했다. 책을 ‘빌렸다가 돌려보낸다’는 감각은 독서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게 만든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며, ‘Bookpedia’는 단순한 관리 앱을 넘어 필자의 독서 생활을 지탱해 주는 도구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관리하기 위한 앱을 찾고 있다면, 지금도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선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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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일상을 잇는 기록. 작은 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깊이를 나누는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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