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ith.log Ⓛ/desk.log

독서를 그림으로 남기는 방법 — 책읽는가구그림 독서포스터

by faith.log 2026. 4. 5.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록하고 싶어진다. 이전 desk.log에서는 다양한 앱을 활용해 독서 기록을 관리하는 방식들을 소개한 바 있다. 디지털 관리가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종이책을 한 장씩 넘기는 사람에게는 종종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한다. 손으로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아날로그인 만큼, 그 기록 역시 손끝에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늘 소개할 아이템은 바로 그 욕구에 답하는 독서기록 포스터, '책읽는가구그림'이다.


가구 디자이너가 만든 독서기록 아이템

'책읽는가구그림'이라는 이름에는 이 제품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친환경 맞춤 원목가구업체를 운영하는 가구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독서기록 아이템으로, 포스터를 펼쳤을 때 자연스럽게 원목 가구를 연상시키는 질감과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책장에 책들이 꽂혀 있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구성이 인상적인데, 기록을 채워갈수록 실제 책장이 채워지는 시각적 효과가 생긴다. 원목 가구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그 디자인 언어 자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만년형과 연도형, 가지 선택지

'책읽는가구그림'은 만년형과 연도형(2026년) 두 가지로 나뉜다. 업체에서는 연간 10권 이하의 독자에게는 만년형을, 100권 독파를 목표로 하는 독자에게는 연도형을 권하고 있다. 필자는 연도형을 선택했다. 매년 새로운 연도형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해마다 새 포스터를 구입하며 그해의 독서를 한 장에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구성품은 100권을 기록할 수 있는 A3 골판지 포스터 하나와, 장르구분미니책장, 사용설명서, 스티커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첫 인상부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직관적인 기록 방법, 그리고 가지 주의점


사용 방법은 단순하다. 우선 장르구분미니책장에서 읽는 책의 장르를 원하는 색상으로 구분한 뒤, A3 포스터에 한 권씩 제목을 적고 해당 장르의 색상을 입혀주면 된다. 기록이 쌓일수록 색상별로 한눈에 자신의 독서 패턴이 보이는 구조다.
 
언제 기록하느냐는 개인의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책을 시작할 때 제목을 먼저 적어두고 완독한 후에 장르 색상을 입히는 방식을 택했다. 이 방법이 기록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색상을 입힐 때 번지지 않으려면 글씨가 충분히 건조된 상태여야 하는데, 업체에서도 하루 이상 건조 후 채색을 권장한다. 번지지 않는 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목을 먼저 적어두고 나중에 색을 입히는 방식은 이 번짐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해준다.


디지털이 주지 못하는 감각

'책읽는가구그림'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손으로 직접 기록한다는 행위 자체가 주는 실감이다. 앱에 책 제목을 입력하는 것과 포스터에 손으로 써 내려가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경험이다. '내가 지금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감각으로 남는다. 또한 대부분의 앱은 전체 목록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지만, A3 포스터는 그 한 장 안에서 올해의 독서를 시각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만족감을 준다.
 
손으로 책을 읽고, 손으로 그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책읽는가구그림'은 충분히 좋은 선택지다. 책 읽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도, 기록이 쌓이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꽤 실질적인 동기 부여가 된다.


About Author

faith.log

신앙과 일상을 잇는 기록. 작은 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깊이를 나누는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