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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12

개혁주의를 학문과 삶 속에 뿌리내린 사람, 존 칼빈 ② 개혁주의를 학문과 삶 속에 뿌리내린 사람, 존 칼빈 ②지난 root.log에서는 존 칼빈이 제네바에서 감당했던 1차 사역까지 함께 살펴보았다. 오늘은 그 이후의 여정을 따라가며, 칼빈이 자신의 생애를 통해 개혁주의를 어떻게 학문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뿌리내리게 노력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칼빈을 개혁주의 신학을 올바르게 세우고 체계화한 학자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가 그 신학을 교회와 도시의 삶 속에서 실천하고 제도로 세워 가기 위해 평생을 바친 목회자였다는 사실은 종종 잊곤 한다.요나의 예 앞에서 칼빈은 다시 부르심에 순종했다1538년 4월, 칼빈은 파렐과 함께 제네바에서 추방되면서 1차 사역을 마감했다. 이후 베른과 취리히를 거쳐 바젤에 머물던 칼빈에게, 스트라스부르에서 종교개혁을 이끌고 있.. 2026. 9. 25.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핀 순교자, 얀 후스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핀 순교자, 얀 후스중세 후기는 교회사에서 가장 깊은 영적 타락의 시기로 기록된다. 이 암흑의 한가운데서 앞선 root.log를 통해 살펴본 존 위클리프가 들어 올린 개혁의 불빛은 영국 해협을 건너 보헤미아까지 번져 나갔다. 바로 그 불빛을 이어받아 타락한 교회를 향해 개혁을 외치다가 순교의 피를 흘린 사람이 오늘 함께 살펴볼 얀 후스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 위에 카를교가 놓여 있다. 이 다리의 탑은 로마 가톨릭에 맞서 개혁의 신앙을 지키다가 참수당한 교회 지도자들의 잘린 머리가 경고의 의미로 10년간 내걸렸던 자리로 유명하다. 로마 가톨릭이 개혁자들에게 가한 위협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이 땅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은 세.. 2026. 4. 25.
개혁주의 교회는 왜 사순절을 지키지 않는가 필자는 현재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교회의 주류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를 항상 의식하며 살아가지는 못하지만,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순절도 필자에게는 그런 경우 중 하나였다. 물론 필자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에 속한 교회이다 보니 사순절을 특별히 강조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활절이 다가오면 고난주간을 지키는 것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화였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사순절에 대한 강조도 점차 늘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사순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작년 사순절 기간이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사순절에 대한 자료들.. 2026. 3. 25.
종교개혁의 여명을 밝힌 신학자, 존 위클리프 - “새벽별"이라 불린 그의 신학이 오늘 우리에게 남긴 것들 14세기 말, 로마 가톨릭교회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 있었다. 교황의 한 마디가 왕의 운명을 좌우했고, 성경은 평신도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봉인되어 있었다. 이 어둠 속에서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 1330-1384)는 홀로 성경의 등불을 들고 일어섰다. 훗날 종교개혁자들이 "새벽별"이라 부른 그는 얀 후스와 마르틴 루터, 그리고 칼빈에 이르기까지 종교개혁의 신학적 토대를 닦은 선구자였다. 이번 root.log에서는 위클리프의 세 가지 핵심 신학—교회론, 성경론, 성찬론—을 살펴보며, 그의 목소리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1. 교회론: 참된 교회는 제도가 아닌 하나님의 선택 위에 선다위클리프가 활동하던 시대는 복잡한 권력 구도 속에 있었다. 국내.. 2026. 2. 27.
다시 시작합시다 ① 성경만이 유일한 척도이다 | 디모데후서 3장 16~17절 요즘 자동차들 가운데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차는 거의 없습니다. 모르는 곳으로 갈 때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 안심하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무엇이 옳은 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누구이신지, 예수님은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그리고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책뿐입니다. 성경은 마치 우리의 신앙생활을 인도하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해 줍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의 제한된 지식과 경험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이해를 초월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시고 보여주셔야만 가능합니다. 이.. 2026. 2. 1.
종교개혁의 새벽별, 존 위클리프의 생애 불태울 수 없었던 말씀의 씨앗지난 root.log에서는 종교개혁의 중심 인물인 마르틴 루터의 생애와 신학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루터는 종교개혁의 시작점이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되어 온 질문과 저항의 한 정점이었다. 루터 이전에도 이미 교회의 타락을 직시하고, 성경과 하나님의 주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친 인물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오늘 우리가 주목할 인물은 ‘종교개혁의 새벽별’이라 불리는 존 위클리프다. 그의 이름은 루터만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종교개혁의 신학적 토양을 가장 이른 시기에 갈아엎은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알려지지 않은 시작, 그러나 분명한 시대의 사람위클리프는 존경받는 사제이자 옥스퍼드 대학의 저명한 교수였으며, 철학과 신학 양쪽에서 명성을 얻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사후 로.. 202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