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ith.log Ⓛ/desk.log

일, 공부, 독서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앱 | Portal – Escape into Nature

by faith.log 2025. 12. 20.


집중이 필요한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집중’을 요구받는다.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혹은 한 권의 책을 오래 붙들고 읽는 시간들 속에서 집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 문제는 그 집중을 유지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선택한다. 집중을 돕는다는 이유로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가사가 없는 음악을 찾아 듣는다. 하지만 음악은 언제나 해답이 되지는 않는다. 리듬이나 멜로디가 오히려 사고를 끊어 놓는 경우도 많고, 그렇다고 아무 소리도 없는 환경에 있으면 생각은 더 쉽게 흩어진다. 조용함 속에서 집중하려다 보면, 어느새 해야 할 일과 무관한 생각들이 고개를 드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필자 역시 독서와 공부, 그리고 글을 쓰는 시간을 보내며 이런 갈등을 자주 겪어왔다. 그래서 그동안은 가사가 없는 음악을 중심으로 집중 환경을 만들어 왔지만, 최근 이 모든 고민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준 앱을 발견하게 되었다. 집중이 필요한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되는 앱, 바로 Portal – Escape into Nature다.

포털을 연다는 감각 — 앱의 첫 인상

이 앱은 애플 생태계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첫인상부터 만족스러웠다. 맥, 아이패드, 아이폰을 모두 지원하고, 각 기기의 특성에 맞게 인터페이스가 잘 최적화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아이폰 환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원형의 ‘포털’을 마주하게 된다. 이 포털은 단순한 UI 요소가 아니라, 앱의 핵심적인 경험을 상징한다. 화면 속 원형을 터치하면 마치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연출과 함께 소리와 영상이 시작된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자연 환경이 포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포털은 해당 장소의 실제 소리와 시각적 분위기를 함께 담고 있다. ‘무언가를 듣는다’기보다, ‘어딘가로 들어간다’는 감각에 가깝다.

자연의 소리가 만들어내는 몰입의 깊이

이 앱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자연의 소리’를 재생하는 데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소리와 영상의 조합이 실제 그 장소에 머물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필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포털은 ‘Brazil – Amazon Thunderstorm’이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아마존의 폭우 소리가 이어지는데, 마치 정글 한가운데에서 비를 맞으며 작업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 오는 날 유독 집중력이 올라가는 필자에게는 이 포털이 거의 최적의 환경에 가깝다.
 
이 소리들은 존재감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배경에 머물면서도 집중의 중심을 잡아준다. 생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생각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소리라고 느껴졌다.

Focus — 집중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설계

앱은 크게 Focus, Sleep, Escape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카테고리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며, 이름 그대로의 역할에 충실하다.
 
먼저 Focus 카테고리는 집중을 위한 핵심 기능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특정 작업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설정해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인데, 특히 ‘Focus Timer’ 기능이 인상적이다. 원하는 집중 시간을 설정하면 자연의 소리와 함께 타이머가 작동한다.
 
그동안 책상 위에 별도의 타이머를 올려두고 사용해 왔는데, 이 앱 하나로 환경 소리와 시간 관리가 동시에 가능해졌다는 점이 상당히 편리하게 느껴졌다. 집중의 시작과 끝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점도 장점이다.

Sleep — 잠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마무리

Sleep 카테고리는 수면을 위한 기능에 집중한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람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본에 충실하다.
 
특히 ‘Sleep Timer’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오디오가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정할 수 있어, 잠이 든 이후까지 소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잠에 들고, 기기가 알아서 역할을 마무리해 준다는 점에서 사용 경험이 매우 부드럽다.

Escape — 멈춰 서서 숨을 고르는 시간

마지막으로 Escape 카테고리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업무나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인데, 이 카테고리에는 심호흡을 유도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화면의 안내에 따라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다 보면, 짧은 시간 안에 몸의 긴장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scape 카테고리 역시 타이머 기능을 제공하지만, 필자의 경우 Focus나 Sleep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는 낮은 편이다. 다만 필요할 때 분명한 역할을 해주는 기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맥에서 경험하는 또 하나의 몰입

아이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기능도 있다. 맥에서 이 앱을 사용할 경우, 포털에 들어가면 바탕화면 자체가 해당 환경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제공된다.
 
단순히 창 하나를 띄워두는 것이 아니라, 작업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자연 환경으로 바뀌는 느낌을 준다. 덕분에 ‘지금 이 일에 들어간다’는 감각을 훨씬 강하게 만들어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desk.log에 남겨두고 싶은 이유

Portal – Escape into Nature는 집중을 돕는 앱으로서 큰 흠을 찾기 어려웠다. 요즘 필자는 책을 읽을 때도, 글을 쓸 때도, 업무를 처리할 때도 자연스럽게 이 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소리를 틀어놓는다는 느낌보다는, 집중을 위한 하나의 공간을 여는 느낌에 가깝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더 다양한 포털을 이용하고 싶다면 유료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현재 영어만 지원된다는 점이다. 다만 기능 구조가 직관적이고 사용 방식이 단순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중이 필요한 순간, 소리와 공간을 새로 열어주는 앱. Portal은 그 이름처럼, 일상에서 잠시 다른 환경으로 들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조용한 통로가 되어준다. desk.log에 기록해 둘 만한 앱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About Author

faith.log

신앙과 일상을 잇는 기록. 작은 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깊이를 나누는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