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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log Ⓛ16

군산의 기억을 걷는 하루 | 신흥동일본식가옥, 심리서점 쓰담, 옛군산세관, 먹방이와친구들 군산의 기억을 걷는 하루여행을 하다 보면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군산을 여행한다면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군산이 간직한 과거의 기억들을 따라 걸으면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현재 그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렇게 걷다 보면 군산이라는 도시를 지금의 모습만이 아닌 과거의 모습으로까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을 조금 더 깊이 바라보게 되기도 한다. 군산은 역사를 박물관에 가두는 도시가 아닌 역사를 살아내는 도시이다. 군산에서는 과거가 현재와 같은 주소를 쓴다. 오늘 spot.log에서 소개하는 장소들은 모두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했던 곳이다. 하지만 그 쓰임의 방식은 장소마다 .. 2026. 4. 30.
작은 서점에서 만난 사람들의 온기 — 〈다이다이 서점에서〉 제주의 독립서점에서 만난, 일본의 독립서점 이야기faith.log의 독자라면 지난 3월 spot.log 코너에서 제주도의 독립서점들을 소개한 칼럼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방문했던 서점 중 하나인 '사서책봥'의 입구 쪽 책장에서 오늘 소개할 〈다이다이 서점에서〉를 처음 만났다. 필자는 보통 저자와 내용을 먼저 확인한 뒤 책을 살지 결정하는 편인데, 이 책은 겉표지만 보고서도 바로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부를 잠깐 훑어보니 그 마음은 더욱 확실해졌고, 결국 책을 집어 들었다. 제주의 독립서점에서 일본의 독립서점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 책의 첫인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하면서 프로가 되는 거니까" — 말 한마디의 힘지난번 read.log Ⓛ에서 소개한 〈어서 오세요, 휴남동 .. 2026. 4. 20.
독서를 그림으로 남기는 방법 — 책읽는가구그림 독서포스터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록하고 싶어진다. 이전 desk.log에서는 다양한 앱을 활용해 독서 기록을 관리하는 방식들을 소개한 바 있다. 디지털 관리가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종이책을 한 장씩 넘기는 사람에게는 종종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한다. 손으로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아날로그인 만큼, 그 기록 역시 손끝에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늘 소개할 아이템은 바로 그 욕구에 답하는 독서기록 포스터, '책읽는가구그림'이다.가구 디자이너가 만든 독서기록 아이템'책읽는가구그림'이라는 이름에는 이 제품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친환경 맞춤 원목가구업체를 운영하는 가구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독서기록 아이템으로, 포스터를 펼쳤을 때 자연스럽게 원.. 2026. 4. 5.
제주에는 책방이 있다 | 여행을 채우는 제주도 독립서점 탐방기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여행지를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제주도이다. 제주의 자연환경 자체도 이색적이지만, 일반적인 교통수단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오직 배나 비행기로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국적인 느낌을 한층 더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주도는 한국인이라면 이미 여러 번 방문해 본 여행지인 경우가 많다 보니, 그러한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이 약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여행의 콘셉트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제주를 새롭게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spot.log에서는 일반적인 제주 여행이 아닌, 제주에 위치한 독립서점들을 방문하며 즐기는 책방 여행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지에서 새롭게 만나는 책으로 여행을 채워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2026. 3. 30.
잠시 멈춰도 괜찮습니다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쉼이 없는 사회, 쉬지 못하는 사람들현재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지금 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물질적 성공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정의할 때 행복이나 삶의 질, 자아성찰 같은 기준은 뒤로 밀려나고,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가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 중심의 사회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가속화한다. 물론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면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요구되는 지적·기술적 수준도 함께 높아지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사실은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분위기는 결국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물질적 성공을 .. 2026. 3. 20.
일상을 한눈에 관리하는 계획 실천 & 루틴 형성 어플, 데일리 앱 (ft. 2026년 301일 남음) 하루 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전체에서 어느 지점에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한 달, 혹은 일 년 단위로 이어지는 장기 목표라면 더욱 그렇다.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과연 얼마나 왔을까.' 이런 막막함을 느껴본 적 있다면, 오늘 소개할 어플이 꽤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 desk.log에서 소개할 앱은 '데일리'다. 이름만큼이나 일상과 밀착된 앱으로, 특히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핵심은 단순하다. 내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 이 앱은 그 하나의 역할을 꽤 충실하게 해낸다.기간별로 진행 상황을 시각화해 주는 캘린더앱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연간·월간 일정의 진행 상황을 시각화.. 2026.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