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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문화 행사 소식] 이야기를 듣고, 책 속에 잠시 머물다 | 비전 토크콘서트 Vision into Motion, 가족뮤지컬 오병이어, 월리를 찾아서, 타샤튜더 전시

by faith.log 2026. 1. 31.


2월은 한 해의 흐름이 본격화되기 전, 삶의 방향과 리듬을 다시 점검해보기 좋은 시기이다. 연초의 분주함이 조금 가라앉으며, 무엇을 붙들고 한 해를 살아갈지 차분히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이번 view.log에서는 2026년 2월에 열리는 기독교 문화 행사와 책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함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래의 안내를 살펴보며, 자신의 일상에 어울리는 문화의 자리를 하나쯤 골라보는 것도 좋다.

1. 2026 비전 토크콘서트 - Vision Into Motion

이 토크콘서트는 신앙과 삶, 진로와 소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강연을 일방적으로 듣기보다, 지금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신앙이 교회 안의 언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삶의 선택과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게 한다. 신학생과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하지만, 삶의 전환점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콘서트 정보

  • 장소: 총신대학교 백남조기념홀
  • 일시: 2026년 2월 7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 티켓정보: 39,000원 / 5인 이상 단체할인 19,500원

2. 가족뮤지컬 <오병이어>

가족뮤지컬 〈오병이어〉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다.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과 연출로 이야기를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기적 그 자체보다, 작은 선택과 나눔이 만들어내는 변화에 시선을 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관람하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 볼 수 있다. 2월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문화 일정 가운데 하나이다.
 
뮤지컬 정보

  • 장소: 광야아트센터
  • 공연 기간: 2026년 2월 10일 ~ 2026년 2월 28일
  • 공연 시간: 화요일~금요일 오후 2시 / 토요일 오전 11시
  • 티켓정보: 30,000원 / 10인 이상 단체 할인 20% / 학생 할인 20% / 장애인 할인 25%

3. <월리를 찾아라> 특별전신기한 여행

이 전시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를 전시 공간으로 확장한 체험형 전시이다. 책 속 장면들이 공간 전체로 구현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빠르게 정답을 찾는 방식보다는, 천천히 살펴보고 머무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에게는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 책을 읽던 기억과 감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책장이 전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읽기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해볼 수 있다. 가볍게 방문해도 부담이 없는 전시이다.
 
전시회 정보

  • 장소: 더서울라이티움 (갤러리아포레)
  • 공연 기간: 2025년 12월 22일 ~ 2026년 4월 5일
  • 티켓정보: 성인 20,000원 / 어린이, 청소년 13,000원 / 신한카드 할인 2,000원

4. <Still, Tasha Tudor> 행복의 아이콘, 타샤튜더의

이 전시는 그림책 작가 타샤 튜더의 작품과 일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그녀의 그림과 손글씨, 생활의 흔적을 따라가며 한 사람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 전시는 성취나 속도를 강조하지 않는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삶과,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시간의 가치를 보여준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에 익숙한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춰보자고 권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시를 보고 난 뒤에도 오래 남는 여운을 느껴볼 수 있다. 2월이라는 계절과 특히 잘 어울리는 전시이다.
 
전시회 정보

  • 장소: 롯데뮤지엄
  • 전시 기간: 2025년 12월 11일 ~ 2026년 3월 15일
  • 티켓정보: 성인 20,000원 / 청소년, 어린이 13,000원

마무리하며

2월은 여전히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봄을 준비하게 되는 시기이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늦추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 선택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문화 행사는 꼭 특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자리가 아니어도 좋다. 그저 익숙한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이야기를 만나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고,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된 공간에 머물러 보자. 그 시간 속에서 당장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멈춰 서서 바라보는 경험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이번 달에 소개한 자리들 가운데 하나쯤은, 지금의 삶에 조용히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2월의 일정표 한켠에 작은 여백을 남겨두고, 그 자리를 문화로 채워보자. 그 여백이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갈 힘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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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일상을 잇는 기록. 작은 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깊이를 나누는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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