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3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핀 순교자, 얀 후스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핀 순교자, 얀 후스중세 후기는 교회사에서 가장 깊은 영적 타락의 시기로 기록된다. 이 암흑의 한가운데서 앞선 root.log를 통해 살펴본 존 위클리프가 들어 올린 개혁의 불빛은 영국 해협을 건너 보헤미아까지 번져 나갔다. 바로 그 불빛을 이어받아 타락한 교회를 향해 개혁을 외치다가 순교의 피를 흘린 사람이 오늘 함께 살펴볼 얀 후스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 위에 카를교가 놓여 있다. 이 다리의 탑은 로마 가톨릭에 맞서 개혁의 신앙을 지키다가 참수당한 교회 지도자들의 잘린 머리가 경고의 의미로 10년간 내걸렸던 자리로 유명하다. 로마 가톨릭이 개혁자들에게 가한 위협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이 땅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은 세.. 2026. 4. 25. 개혁주의 교회는 왜 사순절을 지키지 않는가 필자는 현재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교회의 주류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를 항상 의식하며 살아가지는 못하지만,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순절도 필자에게는 그런 경우 중 하나였다. 물론 필자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에 속한 교회이다 보니 사순절을 특별히 강조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활절이 다가오면 고난주간을 지키는 것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화였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사순절에 대한 강조도 점차 늘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사순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작년 사순절 기간이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사순절에 대한 자료들.. 2026. 3. 25.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신앙을 점검하고 약점을 돌아보는 이 시대의 전략서 지난 read.log Ⓕ에서 살펴봤던 책은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였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에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순전한 기독교〉가 우리가 믿어야 할 것과 살아야 할 방식을 기본적이면서도 명료한 언어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다소 색다른 형태로 접근한다. 저자는 인간의 약점을 공략하는 악마의 진영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독특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악마들이 노리는 인간의 약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신앙에서 멀어질 수 있는지, 또 그 지점에서 주님의 은혜가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평안함 속에서 신앙을 점검하며〈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 2026.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