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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log Ⓕ/step.log4

서울에서 만나는 한국 기독교 선교의 역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동제일교회, 새문안교회 서울 시청 주변을 걷다 보면, 이곳이 단지 행정의 중심지가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깊은 층위가 겹겹이 쌓인 자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정치와 외교, 근대 교육과 언론의 흔적뿐 아니라, 이 땅에 복음이 처음 뿌리내리던 시간 또한 이 거리 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정동과 새문안 일대는 한국 기독교 선교의 출발점이자, 신앙이 ‘건물’과 ‘제도’를 넘어 한 사회 안으로 스며들던 과정을 증언하는 공간이다. 이번 step.log에서는 서울 시청 인근에 자리한 세 교회를 따라 걸으며, 한국 기독교 선교의 초기 역사와 그 신학적 의미를 함께 되짚어보고자 한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동제일교회, 그리고 새문안교회는 서로 다른 교단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이 땅에서 복음이 삶의 언어가 되기까지의 공.. 2025. 12. 15.
킹 오브 킹스 전시 | The Greatest Love |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마주하는 자리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마주하는 자리에서 2025년에 기독교 관련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한다면, 누구든 한 번쯤은 《킹 오브 킹스》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faith.log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다뤘던 작품이다. read.log에서 찰스 디킨스의 작품 '우리 주 예수의 생애'를 소개했고, view.log에서는 영화 《킹 오브 킹스》의 제작 의도와 메시지를 깊이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의 제작진이 직접 참여해 기획한 전시 소식을 알게 되었다. 책과 영화에서 중심을 이루었던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한층 더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었다. 이미 영화에서 큰 감동을 받았던 터라, 전시가 시작된 첫 주말에 곧장 방문했다.영화와 전시가 만나는 자리 전시는 .. 2025. 11. 15.
성경의 번역과 종교개혁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국립 세계 문자 박물관 | step.log 인천 송도의 명소로 잘 알려진 송도 센트럴파크는 탁 트인 풍경과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위해 찾는 장소지만, 그 한가운데 자리한 국립 세계 문자 박물관의 존재를 아는 이는 의외로 많지 않다. 필자 역시 어느 날 평소와 다른 길로 들어섰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10월, 곧 종교개혁 기념일이 있는 이 계절만큼은 이곳을 목적지로 삼아 방문하는 일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문자의 역사와 성경 문자를 떠올리면 흔히 이집트 상형문자나 중국의 한자를 생각하지만, 서양 문명의 기초를 형성한 것은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였다. 그리고 이 문자들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통로는 다름 아닌 성경이었다.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신약 성경은.. 2025. 10. 15.
인천에서 만나는 기독교 선교 역사 | 내리교회, 내동교회,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 step.log 인천에서 만나는 기독교 선교 역사의 발자취 인천은 조선 말기 개항장이 있던 제물포와 동인천을 품은 도시다. 이곳은 단순히 서양 문물이 들어온 관문일 뿐 아니라, 기독교가 한국 땅에 발을 내디딘 출발점이었다. 특이하게도 한국 초기 기독교는 이미 성경과 신자들이 존재한 상태에서 시작되었지만, 성도들을 올바른 진리 안에서 이끌 목회자의 부재는 절실했다. 그 필요를 따라 인천을 통해 선교사들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로써 한국 기독교 선교와 확장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 곳 인천 개항장 주변의 세 장소를 따라 걸으며, 그 현장 속에 새겨진 기독교 선교의 발자취를 다시금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인천 내리교회 – 초가집에서 시작된 복음의 씨앗 인천 내리교회는 인천에 뿌리내린 최초의 ‘교회’다. 1885년, 아펜젤.. 2025.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