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4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되짚는 근대 사회 비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되짚는 근대 사회 비판현대를 살아가면서 사회가 분명히 올바르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특히 최근의 다양한 국제적인 사건들을 바라보면 더욱 그러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비롯해서 최근의 이스라엘, 미국과 이란의 전쟁 그리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 등은 마치 세계 제1차대전과 제2차대전을 야기했던 자국우선주의와 군국주의의 망령이 다시 힘을 키워가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거기다가 각 사회를 다양한 기준으로 극단적으로 분리하여 선동하고자 하는 정치적 상황들도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간이 모든 문제를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미 실패한 유토피아 세계관과 실존주의.. 2026. 7. 20. 책은 나를 구성하고 있다 | 다지리 히사코, <책과 고양이 그리고 나의 이야기> 책은 나를 구성하고 있다 | 다지리 히사코, faith.log의 독자들이라면 필자가 지난 4월에 소개한 다지리 히사코의 를 기억할 것이다. 필자는 그 책을 읽고 소개한 뒤에도 한동안 그 분위기에 깊이 빠져 있었다. 자연스럽게 다지리 히사코가 쓴 책이 더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만난 것이 오늘 소개할 다. 이 책에는 '활자중독자'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필자는 정말로 활자중독자가 된 것처럼 이틀 만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외부 일정으로 나가 있는 중에도 틈만 나면 펼쳐 들었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했다. 에 이어 이 책 역시 read.log에서 반드시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가 서점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훨씬 풍부하게 담겨 있다. 작가가 읽어온 책들을.. 2026. 5. 20. 작은 서점에서 만난 사람들의 온기 — 〈다이다이 서점에서〉 제주의 독립서점에서 만난, 일본의 독립서점 이야기faith.log의 독자라면 지난 3월 spot.log 코너에서 제주도의 독립서점들을 소개한 칼럼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방문했던 서점 중 하나인 '사서책봥'의 입구 쪽 책장에서 오늘 소개할 〈다이다이 서점에서〉를 처음 만났다. 필자는 보통 저자와 내용을 먼저 확인한 뒤 책을 살지 결정하는 편인데, 이 책은 겉표지만 보고서도 바로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부를 잠깐 훑어보니 그 마음은 더욱 확실해졌고, 결국 책을 집어 들었다. 제주의 독립서점에서 일본의 독립서점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 책의 첫인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하면서 프로가 되는 거니까" — 말 한마디의 힘지난번 read.log Ⓛ에서 소개한 〈어서 오세요, 휴남동 .. 2026. 4. 20. 잠시 멈춰도 괜찮습니다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쉼이 없는 사회, 쉬지 못하는 사람들현재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지금 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물질적 성공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정의할 때 행복이나 삶의 질, 자아성찰 같은 기준은 뒤로 밀려나고,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가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 중심의 사회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가속화한다. 물론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면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요구되는 지적·기술적 수준도 함께 높아지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사실은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분위기는 결국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물질적 성공을 .. 2026.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