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월의 기독교 문화 행사: Christian Song Festival 2025
세상 한가운데 울려 퍼지는 찬양의 울림
가을의 문턱, 서울 한복판에서 특별한 울림이 시작됩니다. Christian Song Festival 2025가 “세상 한가운데 울려 퍼지는 찬양의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립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무대 공연이 아닙니다. 오래도록 불려온 찬양의 선율과 새롭게 창작된 노래가 어우러져, 마치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신앙의 고백처럼 공간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예배자들의 선포, 창작자들의 열정, 성도들의 기쁨이 하나로 모여 하나님께 올려 드려지는 그 순간, 무대는 곧 예배의 자리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곡조를 넘어 삶의 고백이 되고, 우리의 박수는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양이 됩니다. 그래서 이 행사는 문화 행사라 부르기보다, 세상 속에서 드려지는 한 편의 예배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무대 위의 노래를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고, 또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오래된 찬양이 품은 익숙한 따스함과, 창작 곡이 전하는 신선한 울림이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입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믿음의 고백을 가진 이들이든, 찬양이 낯선 이들이든, 이 축제의 울림 속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9월, 세상 한가운데 울려 퍼질 그 찬양의 물결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Christian Song Festival 2025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쁨의 잔치이자 예배의 울림이 될 것입니다.
행사 안내
• 행사명: Christian Song Festival 2025 (크리스천송페스티벌 2025)
• 일시: 2025년 9월 20일(토) 오후 2시
• 장소: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 입장: 무료
• 출연진: 송정미, 빅콰이어, 민호기, 유은성&김정화, 이세준(유리상자), 마틴, 김도현, 리노, 지미선
• 주최: 여의도순복음교회
• 주관: VISION Company, GCM 엔터테인먼트
2. 9월의 기독교 영화: 킹오브킹스
올여름 극장가에 특별한 감동을 전해 준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9월에도 여전히 상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아버지가 아이에게 예수님의 생애를 들려주는 서사 구조를 통해 전개됩니다. 모든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주요한 사건과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내어 예수님의 생애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복음의 이야기
킹 오브 킹스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눈높이에 맞추어 예수님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고난과 십자가 장면은 과도한 잔혹함 없이 표현하여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신앙의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한 이들에게는 자신이 믿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깊이 깨닫게 하며,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온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생애와 구속 사역을 다시 바라보며 십자가의 감격을 새롭게 회복할 기회를 줍니다.
인성과 신성을 담아낸 균형
영화는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균형 있게 보여주며, 복음서가 전하는 구속 사역의 의미를 풍성하게 드러냅니다. 단순한 종교적 전기가 아니라, 성경의 이야기 자체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듯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마치 복음서를 펼쳐 읽는 순간이 스크린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
필자가 가장 감명 깊게 본 장면은 풍랑 이는 바다에서 예수님께 다가가던 베드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던 베드로가 거센 파도를 보고 물에 빠져들 때,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를 붙드시는 장면은 단순한 사건 묘사를 넘어 우리 삶의 은유처럼 다가옵니다.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 믿음을 잃고 가라앉아 갈 때, 우리를 붙잡아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흥행과 그 의미
2025년 7월 16일 개봉 이후 킹 오브 킹스는 129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네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기도 하며, 북미 개봉 한국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2위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은 단순한 흥행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복음이 담긴 이야기가 문화와 예술의 언어를 통해 널리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마무리하며
아직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면, 9월이 지나기 전에 극장을 찾아 예수님의 생애를 다시금 영화로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복음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앙의 초심을 회복하고 주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3. 9월의 기독교 앨범: 마커스 워십 2025 - Victory Through Surrender
가을의 초입, 다시 한 번 예배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는 노래가 찾아왔습니다. 마커스 워십의 새 앨범 Victory Through Surrender(〈항복함으로 승리해〉)는 단순한 찬양 모음이 아니라, 신앙의 깊은 역설을 담아낸 고백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승리는 더 많이 움켜쥐는 데 있지만, 복음이 말하는 승리는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항복할 때 주어집니다. 이 앨범은 그 역설의 진리를 찬양으로 풀어내며, 예배자의 길을 다시금 우리 앞에 놓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만나는 예배의 울림
이번 앨범은 여러 포맷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스트리밍을 통해 언제든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음원, 누구나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CD, 그리고 투명한 블루 마블 무늬로 제작된 한정판 LP까지. 특히 LP는 두 장의 바이닐에 나뉘어 수록되어 있으며, 특유의 깊은 질감과 커버 아트가 예배자의 겸손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담아냅니다. 발매 형태는 달라도,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삶 전체가 예배가 되라.”
곡으로 이어지는 신앙의 여정
총 11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마치 한 편의 예배 순서를 따라가듯 흐릅니다.
• 〈예수, 우리의 노래〉(JESUS, THE SONG WE SING)
앨범의 문을 여는 곡으로, 예배의 중심이 오직 예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 〈내게 심으신 사랑〉(LOVE PLANTED IN ME)
하나님의 사랑이 내 삶 안에 뿌리내리고 자라남을 노래하며, 조용한 묵상의 순간에 잘 어울립니다.
• 〈예수가 계시니〉(JESUS, YOU ARE HERE)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예수가 여기 계신다”는 확신을 선포하는 곡으로, 마음 깊은 곳에 담대함을 심어줍니다.
• 〈항복함으로 승리해〉(VICTORY THROUGH SURRENDER)
마지막 곡이자 이번 앨범의 주제곡으로, 순종이 곧 승리임을 노래합니다. 항복의 고백이 곧 예배의 절정이 되는 순간을 담아냅니다.
이 곡들은 단지 따로 떨어진 노래가 아니라, 찬양–사랑–확신–순종이라는 신앙의 여정을 따라가는 하나의 흐름처럼 들립니다.
항복이 곧 승리라는 역설
이 앨범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안에 복음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승리는 내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모든 것을 내어드릴 때 주어집니다. 마커스 워십은 이 진리를 설교가 아니라, 예배의 선율과 가사를 통해 우리 마음 깊숙이 새겨 줍니다. 그래서 이 앨범을 듣는 순간은 음악 감상이 아니라, 다시금 예배의 자리에 서는 경험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Victory Through Surrender는 단순한 새 앨범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다시 일어서는 모든 예배자들에게 들려지는 하나의 초청장입니다. 올가을, 이 앨범을 통해 항복 속에서 주어지는 참된 승리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그 승리는 곧,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영원한 평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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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log
신앙과 일상을 잇는 기록. 작은 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깊이를 함께 나누는 온라인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