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문화행사1 파도와 사막을 건너, 8월의 이야기들 파도와 사막을 건너, 8월의 이야기들8월, 폭염 속에서 몸은 쉼을 찾지만 마음은 종종 갈 곳을 잃는다. 휴가란 결국 일상의 자리를 잠시 비우는 일이고,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계절의 질을 결정한다. 이달에 모은 네 가지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 빈자리를 채운다. 두 편은 무더위를 피해 거실 소파에 앉아서, 두 편은 책 냄새 가득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파도 앞에 선 소녀와 광야를 건넌 히브리 민족, 그리고 활자 앞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1. 잃은 팔로도 놓지 않은 것 — 〈소울 서퍼〉휴가철 극장 나들이는 부담스럽지만, 에어컨 아래 소파에 앉아 두 시간을 내는 것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집에서 볼 만한 첫 작품으로 넷플릭스의 〈소울 서퍼〉를 권한다. 열세 살 서퍼 베서.. 2026. 7. 31. 이전 1 다음